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는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갤러리에서 10월 13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포함한 문화유산을 디지털 미디어 아트로 선보이는 특별전시를 진행했습니다.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실감형 콘텐츠로 재해석하여 현대와 미래 세대가 더욱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본 전시는 TRIC이 제작한 실감형 콘텐츠와 최신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메인 로비 전시)의 제작 과정을 반응형 콘텐츠로 선보였으며, 디지털 복원의 기술적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칠보산, 미지의 여정>은 조선시대 수묵담채화 10폭 병풍을 모션그래픽과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통해 재현하였으며, 배우 류준열의 내레이션과 작곡가 양방언의 음악을 더해 관객을 역사 속 탐험으로 안내했습니다.
UNESCO 세계유산 창덕궁을 주제로 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에서는 거문고 산조, 판소리, 살풀이춤 등 전통 예술의 소리와 움직임이 디지털 기술과 융합되어 감각적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국보급 유물들은 다이아몬드, 루비, 크리스탈 등의 보석 질감으로 형상화된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전시되었으며, 반가사유상, 경천사 십층석탑, 광개토대왕릉비 등 대표 유산이 하늘거리는 실커튼 위에 투영된 영상으로 구현되어 공간을 거닐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