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는 9월 18일 전주라한호텔에서 개막한 전주미래도시포럼 2025 첫날 세션에 참여해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김지교 대표는 「문화도시, 글로벌 르네상스」 세션에서 “보존을 넘어 창의적 계승으로-디지털 기술로 열어가는 문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발표에서는 제작 구조의 변화, 산업 외연의 확장, 정책적 의미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강조되었습니다. 김 대표는 “AI는 기획 역량은 있으나 제작 리소스가 부족했던 지역과 소규모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제는 한 명의 기획자도 고품질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기존 산업 구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콘텐츠 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변화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적은 예산으로도 콘텐츠 산업의 생산성과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는 지금, 중요한 것은 ‘응용의 확산’을 위한 환경 조성”이라며, 지역 기반 기업 TRIC이 기획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전주미래도시포럼 2025는 9월 18일과 19일 양일간 개최되어,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도시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논의와 협력의 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개막 기조연설에서는 마리오 산타나 퀸테로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선임연구원이 ‘문화유산을 통한 도시 역량 강화: 기술, 전략, 기회와 도전 과제’를,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이 ‘미래도시를 위한 숙론: 다양성과 공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연설을 펼쳤습니다. 이어진 프로그램에서는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문화도시 △도시브랜딩 △AI 혁신 △청년미래랩(인구 위기) △시민미래랩(친환경 교통·신설) 등 다섯 개 세션을 통해 도시의 미래와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과 토론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