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니 태극기를 초고해상도 디지털 에셋으로 구축 후 실감형 아나모픽 영상 제작
광복 80주년 기념 데니태극기 실감콘텐츠 제작
archiving
digital asset
video
수행 년도
2025
클라이언트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위치
명동 신세계스퀘어 /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실감전광판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며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데니태극기>를 기획·제작했습니다. 1890년 제작된 우리나라 현존 최고(最古) 태극기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태극기의 변함 없는 가치를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한 프로젝트입니다. 영상 초반, 화면에는 조선총독부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대한제국에 닥친 고난을 상징하는 어둠이 내려앉습니다. 그러나 곧 서광이 비추고 태극기는 다시 일어나 본래의 색을 찾아갑니다. 파도가 몰아치듯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태극, 조화화 화합을 의미하는 건곤감이乾坤坎離 4괘,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역사를 담은 흰색 바탕이 클로즈업됩니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고 푸른 하늘이 드러나며, 되찾은 평화 속에서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입니다. TRIC은 빛과 그림자, 직물의 거침과 부드러움, 카메라 각도와 속도를 달리하며 1분 동안 태극기의 서사를 표현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
데니태극기는 고종 황제가 조선의 외교 고문으로 재직하던 미국인 데니(Owen N. Denny)에게 하사한 유물로, 2021년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옛 태극기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크며, 초창기 태극기의 형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대한제국 선포 이전에 제작된 데니 태극기는 고종 황제의 자주독립 국가 건설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실물 유물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 정신과 형상을 디지털 기술로 되살려낸 첫 시도였습니다.








보존을 넘어 대중에게 닿는 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