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를 향하는 조선통신사 행렬의 여정을 그려낸 3D 애니메이션
서울역사박물관 한.일수교 60주년 특별전 콘텐츠 <통신사의 여정과 만남>
experience
수행 년도
2025
클라이언트
서울역사박물관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전시위치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조선시대 통신사 특별전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해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한일 관계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취지로 특별전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전시는 조선시대 통신사를 통해 양국 간 신뢰와 교류의 의미를 조명하며, 외교를 넘어선 인간적 유대와 문화적 교류의 역사를 되새기고자 하였습니다. 본 프로젝트에서 TRIC은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기획하여 해외 작가팀(장 줄리앙 푸스 · 퀀틴 비앙 공동 감독)과 긴밀히 협업하여 특별전의 하이라이트를 연출했습니다. 정밀한 시각 자료와 풍부한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관람객이 당시 사행원들의 여정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구성, 프리애니메틱스 제작, 역사 고증을 총괄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통신사의 여정에 대한 단순히 기록하는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에도 유효한 신뢰에 기반한 외교의 가치를 다시금 환기시키며, 과거를 통해 미래를 성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복식과 진형의 사실적 고증
조선통신사 행렬을 기록한 제술관 신유한(申維翰, 1681~1752)의 『해유록』을 중심으로, 그가 에도성에 있는 관백을 만나기까지의 여정 속에서 겪는 감정의 변화를 1인칭 시점으로 생생히 담아냈습니다. 특히 조선통신사 사행원들과 일본인 수행원들의 복식, 바닷길 1,300km를 항해하여 일본으로 가는 조선통신사 선단 및 진형의 고증에 더욱 중점을 두어, 한일 외교의 역사적 순간을 깊이 있게 재현하였습니다.
